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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사 2년차, 그동안에 대한 회고 - 인턴
    IT/회고록 2022. 9. 2. 00:29

    듬성듬성.. 반성하자

    입사

    ICT 인턴십 사업에 참여해 사원 규모 10명 이내의 스타트업인턴으로 입사했다.

     

    사전에 사업 신청한 회사 중 3개의 회사에 지원해 2개의 회사에 합격했는데, 입사할 회사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1. 업무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 구성원들과 함께 처음부터 만들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2. 실제로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리뷰 관리 솔루션)가 있었고

    3. 서비스 아이템에 대한 시장 잠재력이 보이고, B2B가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

    대학 4학년 2학기 시작하기 전 방학 무렵,

    부모님께 출사표를 던지고, 부산에서 상경하여 집을 구하고, 근무할 채비를 마쳤다.

     


     

    인턴

     

    인턴 기간 동안 CS 담당자가 사용할 사내 서비스 관리 대시보드를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주니어 기획자와 함께 구현했다.

     

    이 때 '명심'하고 업무에 임했던 것은 아래와 같다.

    • 기존 서비스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지 않게 할 것.
      • 샌드박스 환경이 존재하지 않아, 한 눈 팔아 생긴 실수가 바로 서비스에 영향이 갈 수 있다.

      • 인턴은 책임질 수 있는게 없다. 만약 실수를 하더라도, 책임질 수 있는 실수만 하자.

    • RDBMS 내 테이블 관계와 기능을 명확하게 이해할 것.
      • DB 내 사용하지 않는 Column 들과 비슷한 네이밍으로 혼동의 여지가 많은 상황이다.

      • 학사 과정 내에 배웠던 유지보수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활용해보자.

    • 비개발 직군 인원들과 소통 방식을 익혀나갈 것.
      • 개발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 현재 제약 사항들과 개선 방안을 설명할 것인가?

      • 내가 알고 있는 지식 범위를 비개발 직군 인원에게 어디까지 설명해야 하는가?

     

    기술적으로는 아래 사항들을 배울 수 있었다.

    • 회사에서 사용하는 Front-end framework(Angular) 이해도 향상

    • Web Application Server Framework 및 Server에 대한 이해도 향상

    • 기획 문서에 근거한 기능 명세 작성 및 업무 범위 파악


     

    시간의 대부분을 '이 요구사항을 어떻게 단순화하고, 어떤 구조로, 어떻게 구현해야 할까?'를 고민하는데에 소비했다.

     

    인턴 기간 동안은 특정 주기로 직군 사수의 진행도 파악 정도만 수행했다.

    인턴 기간 말, 틈만나면 오류를 뿜어내는 조악한 결과물이 탄생했다.

     

    CORS, CSRF 등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고, 각 프레임워크의 동작 원리에 대한 이해보다 눈 앞에 보이는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기능을 구현하는데에 급급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게 중요하지 않은 CSS에 필요 이상으로 시간을 쏟은 것도 패착의 요인 중 하나였다.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길 수 있었고,

    요구사항 내 열거된 기능들에 대한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이런 끔찍한 녀석을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갈 수 없겠다. 내 손으로 어떻게든 해야해!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무렵, 대표님과 술자리를 가지며 이런 저런 대화와 함께 정직원 전환 및 처우를 협의했다.

    고민은 이미 끝나있었다.

     

    입사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함께 근무하는 사람들이 좋아서.

    좋은 사람들이고, 능력있는 사람들이고, 함께 뭔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기대에.. 입사를 결정했다.

     


    대우와 업무 환경, 워라밸이 좋은 회사는 널렸다.

     

    모든 체계가 확립된 회사에서 일을 시작한다면,
    당장은 편하기야 하겠지만 점차 체계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과 불만을 품게 된다.

     

    ROS, 패키지 설치, 물리적 서버 구축과 포맷을 수십 수백번 반복하다 Docker를 만났을 때 얼마나 가슴이 뛰었던가?

     

    불편을 겪지 않은 사람은, 온전히 감동할 수 없다.

     

    내가 젊은 지금, 도전하려면 지금이 적기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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