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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와인바] 마음집
    Food 2021. 2. 15. 01:27

    방문

    친형이 다니던 회사에 맛집 탐방 동아리가 있는데,
    동아리 선별 추천 맛집 리스트 내에 가까운 위치의 맛집이 있다고 하여
    평일 저녁에 퇴근하고 방문해 보았다.

    가게는 용산역에서 도보 10분 쯤 거리,
    도로변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

    영업 시간: 17시 ~ 21시
    정기 휴무: 월요일, 일요일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3가 한강대로 56-1 2층




    내부

    가게의 조명이 예상보다 훨씬 밝았다.
    낮술을 먹는 느낌..?

    나는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분위기(어두침침하고 적당히 끈적한)가 아니라 조금 당황스러웠다.

    왜 마음집인고 생각했는데, 마시고 음미하는 집이라 하여 마음집인 모양

     

    사장님의 진심이 느껴지는 드리는 말씀.

     


    메뉴

    안주류. 가격이 사악하다

    처음부터 바질 백숙을 먹을 계획으로 매장에 방문하였는데,
    사장님께서 2인일 경우 미니 닭백숙을 추천하셔서 미니 닭백숙을 주문했다.
    (나중에 양이 모자라 후회했음 ㅋㅋㅋ)

    차가운 안주로 청포도 뭐시기를 주문하려 했는데 사장님께서
    '그 메뉴 별로 맛 없어요. 나중에 기회 되면 다른 곳 가서 드세요'
    라고 하셔서 일단 닭백숙 먼저 달라구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나중에 형과 이야기를 할 때
    돈 벌려고 장사하시는게 아닌 느낌이라 오히려 좋다고 이야기했었음.  


    차림

    음식과 와인을 주문하면, 와인이 바로 나온다.

    와인에 대해 문외한이라 사장님께 추천을 부탁드렸는데,
    백숙과 함께 곁들이기 좋은 와인으로 화이트와인을 추천해주셨다.

    보통 레드와인을 먹지 않나용?? 하고 여쭤봤더니
    백숙이랑은 화이트 와인을 곁들여 먹는게 더 나을거라 하셨음.


    미니 바질 닭백숙

    뭔가 왜 이렇게 더럽게 찍혔지..?

    음식이 나올 때 마다 사장님께서 음식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신다.

    수비드한 닭고기의 뼈를 제거하고,
    빈 공간에 치즈를 채워넣고 병아리 콩과 바질 육수로 졸여낸 음식이라고 하셨다.

    수비드 한 후에 한 번 더 구워내셨는지,
    겉면이 적당히 눌고 고기가 무척 부들부들했던게 인상적이었음.

    정성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조리 방식이어서 그런지
    넘모 맛있어서 숟가락으로 콩과 찹쌀까지 열심히 긁어먹었다,,,


    동현's 강원 뇨끼

    동현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음식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 다녀온지 시간이 좀 지나 기억이 안 난다..

    겉면을 보면 토치로 그슬리신 것 같기도 한데 이게 참 기가 막혔던게,
    적당히 탄 부분에서 무척 고소한 풍미가 느껴졌다.

    쫄깃하고 바삭하고 달달하고 혼자 다 해서 형과 함께 감탄하면서 먹었다.
    개인적으로 대표메뉴인 바질 백숙보다도 더 인상적이었음


    후기

    초점 너머 끔찍한 사건 현장이 보이십니까?

    분위기에 취해 정신 못 차리고 막 시켜 먹고 마시다 보면 통장이 무척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장 내 모든 요소에서 사장님의 음식과 와인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다.

    형과 함께 계속 이야기했지만, 매장의 조명이 너무 밝아서 아쉬웠다.
    분명 보다 더 훌륭한 분위기의 가게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음식도 무척 맛있었고, 매장에 나오는 노래도 취향에 맞았다.
    (선우정아 노래 위주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

    매장 이름 말마따나 좋은 사람과 함께 분위기 있는 저녁을 음미하고 싶을 때,
    방문해 먹고 마시고 즐기다 보면 고단했던 하루의 피로를 기분 좋게 씻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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